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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원칙 사고(문제해결력, 사고법 혁신, 근본적 사고)

by 독서 좋아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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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원칙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 비즈니스 전략, 인생의 큰 결정까지 모두 더 깊고 근본적인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고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제1원칙 사고’는 물리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 제시한 철학 개념으로, 일론 머스크, 찰리 멍거 등 혁신가들이 즐겨 쓰는 사고 방식이기도 합니다. 저자인 라스마누스 비에르(Masmus Bjerre)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기존 관습과 상식에 기대어 사고하는지를 비판하고, 모든 문제를 본질부터 재구성하는 근본적 사고 방식의 힘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이 리뷰에서는 ‘문제해결력’, ‘사고법 혁신’, ‘근본적 사고’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1원칙 사고가 왜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사고 도구인지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문제해결력: 표면이 아니라 본질로 파고들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비슷한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더라’, ‘남들도 이렇게 하니까’라는 전례와 관습에 의존합니다. 이를 저자는 “유추 기반 사고(Reasoning by analogy)”라고 부릅니다. 유추적 사고는 빠르고 익숙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기존 해결책을 반복하거나 미봉책에 머물게 됩니다.

제1원칙 사고는 여기에 반대되는 방식입니다. 즉, 문제를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하고, 사실과 원리만 남긴 후, 거기서부터 새롭게 사고를 재구성하는 방식입니다.

책에서 소개된 대표적인 사례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개발입니다. 로켓을 만드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기존 상식을 머스크는 ‘그게 정말 맞는가?’라고 의심합니다. 그는 로켓을 구성하는 재료(알루미늄, 티타늄 등)의 단가를 조사해 보고, 기존 우주산업의 비효율 구조를 파악한 후 스페이스X라는 새로운 우주산업 모델을 구축합니다.
→ 기존 로켓 제작 단가: 6천만 달러
→ 재료만 따졌을 때 실제 원가는: 2천만 달러 이하
즉,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정의한 덕분에 혁신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제1원칙 사고는 ‘지금 보이는 문제’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을 구성하는 가장 단순한 진실에서부터 다시 시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해결 방식을 도출하게 합니다. 이는 단지 창의적 사고가 아니라,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훈련을 통해 누구나 연습 가능한 사고법임을 이 책은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사고법 혁신: 상식과 유추의 프레임을 의심하라

『제1원칙 사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상식’과 ‘통념’을 가장 큰 사고의 적으로 규정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건 원래 그런 거야’, ‘전에도 이렇게 했으니까’라는 식의 프레임 안에 갇혀 사고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틀은 문제의 본질을 가리며, 진짜 중요한 질문은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고 전환 질문들을 제안합니다:

  •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방법은 어떤 전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가?
  • 그 전제는 실제로 사실(fact)인가, 아니면 믿음(belief)인가?
  • 만약 모든 걸 다시 설계할 수 있다면, 지금의 방식이 과연 최선일까?

이러한 질문은 단지 지적 자극이 아니라, 실제로 비즈니스, 교육, 기술, 인생 설계까지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사고 도구가 됩니다.

또한, 저자는 정보 과잉의 시대일수록 제1원칙 사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중요한 핵심을 구분해내고, 스스로 판단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사고력이 없다면, 결국 타인의 생각을 반복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지식은 쌓일수록 무거워지지만, 원칙은 단순할수록 강력해진다.”

이 문장은 모든 문제를 복잡하게만 느끼는 현대인에게, 단순함 속에 숨어 있는 본질적 통찰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열쇠임을 일깨워줍니다.


근본적 사고: 본질을 향해 질문하는 힘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단순히 제1원칙 사고의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 사고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단계와 훈련법을 제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다음과 같은 3단계 접근법을 권장합니다:

  1. 분해하기 – 문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나열하고 해체한다
  2. 검증하기 – 각 요소가 ‘사실’인지 ‘추정’인지 판단한다
  3. 재구성하기 – 사실만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안을 설계한다

예:

  • 기존 사고: “직장에서는 9 to 6이 기본이다.”
  • 제1원칙 사고: “왜 9시 출근이어야 하지?”, “업무 성과와 출퇴근 시간이 꼭 연관 있는가?”, “내가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시간 중심이 아닌 결과 중심으로 일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사고 방식은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 기존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부딪힌 사람
  • 무의식적으로 상식과 관행에 따르고 있는 자신을 자주 발견하는 사람
  • 복잡한 정보와 상황 속에서 무엇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혼란스러운 사람

제1원칙 사고는 단지 ‘논리적 사고력’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며 세상을 해석하는 가장 깊고 근본적인 자기 사고 체계입니다. 결국 이는 지적으로 독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1원칙 사고』는 우리를 끊임없이 **“당연한 것을 의심하라, 그리고 본질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독려하는 책입니다.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자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완전히 새로운 해결 방향을 설계하는 이 사고법은 오늘날처럼 정보가 넘치고 변화가 빠른 시대에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사고 도구입니다. 이제부터는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라는 말보다, ‘왜 나는 그렇게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세요. 생각을 갈아엎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 제1원칙 사고는 분명 강력한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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