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 리뷰45 『아몬드』 깊이 있는 장편 소설 손원평 작가님 감정 없는 소년이 전하는 인간다움의 본질 책의 배경과 의의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한국 청소년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품입니다. 감정이 없는 소년 윤재의 시선을 통해 ‘감정이란 무엇인가’,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이 소설은 국내에서만 100만 부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돼 한국 문학의 세계화 가능성을 실현했습니다. 단순히 청소년 성장소설이라는 장르를 넘어 윤재라는 존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낸 인간 본연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1.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시작윤재는 ‘알렉시티미아’(감정 표현 불능증)를 가진 열여섯 살 소년입니다. 뇌 속 편도체, 즉 ‘아미그달라’가 비정상적으로 작게 태어나 분노, 공.. 2025. 5. 11. 『말하고 싶은 비밀』잘못된 고백, 피어난 진심 누적 판매 65만 부, 영화화와 함께 다시 한 번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말하고 싶은 비밀』은 일본 하이틴 로맨스 장르에서 보기 드문 ‘감정선 중심의 정통 연애 성장소설’입니다. 고등학생 소녀가 실수에서 비롯된 작은 거짓말을 덮기 위해 감정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사랑과 정직 사이에서 갈등하고 성장하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진심을 전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용기에 대한 찬사가 담긴 이야기입니다.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된, 감정의 큰 파도소설의 출발점은 한 장의 쪽지입니다. “좋아해.”라는 짤막한 고백이 담긴 러브레터. 학교 최고 인기남 세토야마 준이 보낸 이 편지는 우연히 방송부에 소속된 평범한 여고생 구로다 노조미에게 전달됩니다. 쪽지를 받은 .. 2025. 5. 10.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인간 본성의 경계에서 미스터리의 본고장 유럽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단순한 살인 사건의 추적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작품은 폐쇄적이고 음울한 분지 마을이라는 설정 아래 인간 본성의 이면을 냉정하게 들여다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마을이 숨기고 있는 오래된 비밀을 파헤치며 동시에 인간 내면의 추악함과 마주하게 된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이 작품을 통해 독일 범죄소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작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폐쇄된 마을, 숨겨진 과거, 그리고 침묵의 연쇄이야기는 10년 전 여자친구들을 죽였다는 혐의로 복역한 청년 토비아스의 출소로 시작된다. 시체가 발견되지 않은 채 정황증거만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그에게는 여전히 사건의 진실이 안개처럼 드리워져 있다. 정작 당사자인 토비아스조차 사건 .. 2025. 5. 9. 『홀로그램 우주』 베스트셀러 리뷰 – 실재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당신의 현실은 진짜인가요?”현대 과학의 가장 충격적인 통찰 중 하나는 이 질문을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마이클 탤벗의 『홀로그램 우주』는 이 질문에 과감히 맞서며,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적 세계의 ‘실재성’ 자체를 재검토하게 만든다. 양자물리학과 뇌과학, 심령연구와 동양 철학을 넘나드는 이 책은, 단순히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전제를 바꾸려는 시도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놀라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담한 사유 실험이다. 📖 홀로그램 이론, 세계를 새롭게 비추다책은 두 과학자의 이름에서 출발한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과 신경생리학자 칼 프리브람. 봄은 아인슈타인의 제자였으며, 양자역학의 .. 2025. 5. 9. 『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작가님 – 완벽한 세상에 숨어 있는 불완전한 진실을 마주하다🧩 “고통도 없고 전쟁도 없고 슬픔도 없는 세상. 그런데 왜 나는 숨이 막히는가?”로이스 로리의 『기억 전달자』는 청소년 문학의 고전이자, 현대 사회의 가장 본질적인 딜레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1994년 뉴베리 상을 수상하며 그 문학적 완성도와 주제 의식을 인정받은 이 소설은, 단순히 ‘좋은 책’이 아닌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는 순간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순간 마주해야 할 책이 있다면 바로 『기억 전달자』다. 🌐 이상사회, 그 안의 균열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세계에서 시작된다. 갈등, 전쟁, 질병, 가난, 차별—.. 2025. 5. 8. 당신의 눈이 되어주는 용기 『율의 시선』 리뷰 『율의 시선』은 시각장애를 가진 중학생 소녀 ‘율’이 세상과 관계를 맺는 특별한 방식을 통해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여겨온 감각과 소통, 관계, 그리고 성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청소년문학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다름과 이해’를 섬세하고도 따뜻하게 다루는 이 소설은, 감정의 진폭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작품은 겉보기에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보지 못하는’ 소녀 율의 내면에서 그려내며 독자로 하여금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을 경험하게 만든다. 이 소설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시각장애라는 설정을 자극적이거나 비극적으로 풀어내지 않고, 율이라는 인물이 그저 그렇게 ‘존재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여지도록 자연스럽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작가는 탁월한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2025. 5. 7. 이전 1 ··· 4 5 6 7 8 다음 반응형